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줄어들면서 맛집 음식에 대한 수요와 외식 업계의 온라인 진출 및 포장 전략이 맞물리면서 밀키트 콜라보 제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밀키트는 식사(meal)와 키트(kit)가 합쳐진 말로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이다. 쿠킹 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리며 이미 조리되어 있어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가정간편식(HMR)과 달리 밀키트는 조리 전 상태로 판매되며 소비자가 동봉된 조리법대로 직접 요리해야 한다.
이러한 밀키트에 인기 있는 메뉴나 지역의 맛집 메뉴를 밀키트로 개발한 밀키트 콜라보 제품의 인기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의하면 밀키트 시장은 2020년 대비 85% 증가한 1882억원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 31% 수준으로 성장해 72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경우 주로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이 되고 있었지만 그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쇼셜미디어에서 밀키트와 관련된 언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월요일에서 목요일 8시부터 11시 사이로 나타났다.
밀키트 메뉴 중 최근 인기 있는 제품은 스테이크, 감바스, 파스타 등의 양식 메뉴와 찜닭, 타코, 국물 족발 등이 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파티를 즐기려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인다.
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의하면 연령에 따라 밀키트 메뉴 선택에 대한 차이점도 나타났는데 20대의 경우 감바스, 마라탕, 파스타, 월남쌈, 스키야키 등으로 다양한 메뉴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 40대는 홈파티나 캠핑, 집들이 등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적합한 제품을 찾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밀키트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식사 시간이 늘어나면서 보관과 조리가 편리한 냉동 도시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도시락의 경우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내세운 제품과, 당뇨환자를 위한 당뇨식, 한 끼에 300Kcal 수준의 다이어트 도시락 등 맞춤형 식단 제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년~2020년 가공식품소비자태도조사에 의하면 4인 가구의 도시락 구입 비율은2020년에는 76.4%로 2019년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의 경우에도 2020년에는 도시락 구입 비율이 77.5%로 2019년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락과 관련된 쇼셜 연관어는 칼로리, 영양, 다이어트, 운동, 점심, 식간관리, 운동, 잡곡밥, 직장인, 맛 등이 주요 연관어로 조사되었는데 대부분 건강과 관련성이 높은 단어들로 간편식을 찾지만 건강을 놓치지는 않을려고 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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