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 검찰이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지검은 오 전 시장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한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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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시장 측은 아직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는 않았으나 법무법인 와이케이를 변호인으로 추가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오 전 시장의 항소심에는 법무법인 부산과 국제, 와이케이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월 29일 부산지법 형사6부(류승우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강제추행미수, 강제추행치상, 무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전 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바 있다.
또한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공개고지 5년,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오 전 시장의 범행을 '권력형 성범죄'로 규정하면서 "피고인의 추근거림과 범행에 대해 적극적 항의도 못 하고 스스로 사직하는 소극적 방법으로 피고인으로부터 벗어난 점을 비춰보면 월등히 우월한 지위인 피고인의 권력에 기이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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