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엔진 없이 연료전지로 운항하는 LNG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美 블룸에너지社와 공동으로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로 추진하는 LNG 운반선 개발에 성공하고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연료전지 추진 LNG 운반선은 자연 기화되는 LNG를 활용한 SOFC로 선박 추진 엔진을 대체함으로써 내연기관은 물론 오일을 이용하는 각종 장치가 필요 없는 혁신적 방식이다.
연료전지 방식 운항선박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온실가스(CO2)도 크게 감축시킬 수 있어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2019년 9월, DNV로부터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 기본 설계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20년 7월에는 블룸에너지社와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LNG 실증 설비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가 오는 2023년부터 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표(CII)를 선박에 도입해 단계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친환경 선박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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