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여성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1일 부터 일주일 간 도시철도와 합동으로 지하철 85개 역사 내 공중화장실을 대상, 불법 카메라 합동 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은 도시철도 역무원 182명과 여경으로 구성된 9제대 및 지하철경찰대 소속 경찰관 24명을 합동 점검팀으로 편성하고 렌즈탐지기·전파탐지기 등을 이용, 불법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는 화장실 변기 주변, 휴지통과 칸막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캠페인도 동시에 시행했다.
도시철도 지하철 85개 역사 내 화장실 99개소를 점검한 결과, 현장에서 불법 카메라는 없었지만, 불법 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는 구멍 등 취약 요소가 발견돼 시설물 담당자에게 개선사항 등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점검은 최근 3년간(‘18~20년) 전체 3590건의 성범죄 중 약696건인 19.4%가 , 전체 600건의 불법 촬영 범죄 중 135건인 약 22.5%가 7∼8월에 발생하는 등 집중적 발생시점으로 조사된바 사전점검을 통해 불법 촬영 범죄 예방 및 여성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실시했다.
또한, 여름철에는 연도별 불법 촬영범죄 발생 분석 등을 통해 불법 촬영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역 주변에 여경 제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법 촬영 범죄 예방 및 검거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진표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불법 카메라 점검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민-관-경’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불법 촬영 근절 및 성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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