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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특정인 모욕이 두 해에 걸쳐 6차례나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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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특정인 모욕이 두 해에 걸쳐 6차례나 반복됐다"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 방상훈 사장 직접 사과 촉구

시민단체들이 조국 전 장관 가족과 문재인 대통령 삽화 논란 관련해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 28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성매매 유인 강도단 사건 보도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을 묘사한 삽화를 사용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모욕이자 악의적 오보"라며 "또한, 문재인 대통령 삽화를 부정적 범죄 보도에서 여러 차례 사용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선일보는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두 차례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싣고 담당자 실수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특정인을 모욕한 사건이 두 해에 걸쳐 6차례나 반복된 상황을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기자 혼자 기사를 출고·발행할 수 없는 언론사 구조에서 이런 사고가 반복해 일어났다는 사실에 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련과 사태를 두고 "단순 실수로 보긴 어렵다”면서 "성찰 없는 면피성 사과와 뒤늦은 오보 정정이 계속되며 <조선>은 각종 조사에서 가장 불신하는 매체 1위라는 오명을 얻고, 언론불신 시대를 낳은 주범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에는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조선투위, 한국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인 단체와 민주언론시민연합,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흥사단 등 시민사회단체 43개가 참여했다.

이들은 <조선>을 향해 "국민에게 약속한 신문윤리강령과 신문윤리실천요강, 윤리규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와 책임소재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또한 책임자 징계와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에게 상세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후 대책으로 이번 사태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 구성과 대표이상 방상훈 사장의 직접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서도 "조선일보가 자랑해온 '1등 신문' 실체가 허상일뿐더러 의도적으로 유가부수를 조작하고, 이를 근거로 정부광고 및 보조금을 부정수령 했다면 사기죄·업무방해죄·공무집행방해죄, 보조금법 위반, 정부광고법 위반, 공정거래법 위반 등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실효성 없는 현장조사로 시간을 끌 게 아니라 즉각 수사기관에 고발해 국민과 정부, 광고주까지 기만했을 가능성이 높은 신문부수 조작의혹 진상을 하루빨리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성매매를 다룬 조선일보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과 조 전 장관의 일러스트가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과거 문재인 대통령 일러스트도 부적절하게 활용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해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일러스트를 사용해 혼란과 오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선일보 폐간시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조선일보 삽화 논란에 대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26만 2934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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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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