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재벌 특혜 불공정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22일 전국동시다발로 진행됐다.
대우조선해양 사업장이 있는 거제에서는 22일 오전 10시30분 거제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같은 시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경남도청 앞에서도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은 대우조선지회, 전국대책위, 경남대책위, 거제대책위가 맡았다.
거제시청 앞 기자회견에는 신상기 대우조선노조지회장, 변광용 거제시장과 옥영문 거제시의회의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한국조선해양은 독과점 해소방안에 대해 EU 공정위에 고의적인 자료 미제출로 2년 6개월 동안 국가기관산업인 조선산업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불공정 매각 즉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정부의 대우조선 매각계획은 결과적으로 소수의 재벌에게 국내 조선산업을 상납하는 것이며 다수의 국민을 희생시키는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대우조선이 더 이상 재벌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된다. 조선업계는 2021년을 기점으로 호황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데도 대우조선 죽이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경남지역 전체 시장 군수까지 나서 한목소리로 대우조선 매각 철회 공동성명서를 결의한 만큼, 이제는 정부가 나서 잘못된 재벌 특혜 불공정 매각 철회와 함께 원점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우조선매각 관련 현물출자 및 투자계약 기간의 만료일은 6월 30일이며 신주인수권 취득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노조와 대책위는 이제는 중앙정부가 나서 3번째 현물출자 투자계획 연장을 불허하고 잘못된 재벌 특혜 불공정매각 철회와 함께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는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반대 범시민대책위와 전국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거제시, 거제시의회 공동명의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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