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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부활 … 거제 주택시장 되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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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부활 … 거제 주택시장 되 살아나나?

평균분양가 1200만원, 사업부지 두고 사업자 분쟁도

조선업이 되살아나면서 거제시의 주택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조선불황으로 허리가 꺾인 아파트 매매가, 미분양 사태로 연결된 거제지역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고현 상동, 아주, 수월, 고현동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도심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건축이 잇따르고 있다.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도 다시 상승세다.

고현 상동 4지구 D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113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보다 앞선 고현항 매립지 A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200만 원(1단지 1030만 원/ 2단지 1230만 원)을 넘어섰다.

현재 거제에서는 17개 단지 1만341세대(분양 8921세대, 임대 1420세대)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돼 이 중 4개 단지 4092세대가 공사에 들어갔다.

고현항 2블록 공동주택은 지난해 9월 승인됐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지난 5월 말 현재 거제시에서는 9개 단지 1216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거제는 오는 7월 31일까지 도시보증공사가 선정한 미분양관리지역이다.

미분양 물량은 아이파크2차(1,2단지) 132세대, 코아루 파크드림 540세대, 오션파크자이 219세대, 일성유수안 114세대, 유로스카이 154세대에 이른다.

부동산업계는 하도급 업체들이 대물로 받은 물량과 제테크를 위해 비주거 목적으로 사들인 세대까지 보태면 전체 공실로 남아있는 아파트는 미분양 물량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 속에 신규 아파트시행사들이 만족스러운 분양성적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특히 한 대형 아파트건설현장에서는 사업자 사이에 분쟁까지 발생하고 있어 분양시장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상동4지구 주택건설사업장이 토지의 부동산 등에 관한 계약문제로 사업자끼리 마찰을 빚고 있다. 이전 사업자와 현 사업자가 사업권 및 부동산의 양도·양수 계약서의 효력이 유효한가를 두고 다투고 있다.

이전 사업자는 주택경기 어려움으로 사업지연이 되는 상황에서 사업권을 탈취당했다고 하소연이다. 반면 현 사업자는 이전 사업자가 계약이행을 하지 않으면서 계약효력이 상실됐다는 입장이다.

거제시는 “주택인허가와 직접 관련이 없다. 사업자 간에 주고 받은 계약의 법적효력을 따지는 양 측의 분쟁이다” 라며 행정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선업의 대호황기가 예고된 가운데 사업자들이 아파트 신축공사를 둘러싼 다툼까지 벌일 정도로 거제의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것인지, 반대로 줄어들지 않는 미분양 물량 앞에서 거제 주택시장의 앞날은 점치기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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