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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년비서관에 24세 박성민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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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년비서관에 24세 박성민 발탁

'이준석 효과' 맞불…정무 김한규-교육 이승복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김한규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대변인, 청년비서관으로는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발탁했다. 정치 신인에 가까운 이들을 전격 등용한 이유는 야권에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선 효과를 다분히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1일 두 비서관과 함께 교육비서관으로는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박 청년비서관이다. 1996년생으로 올해 24세인 그는 지난 2019년 8월 공개 오디션을 거쳐 청년대변인으로 임명된 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깜짝 발탁으로 최고위원을 지냈다. 청와대 비서관급 참모 가운데 최초의 90년대생으로, 최연소다.

박 대변인은 "최고위원, 청년대변인 등을 역임하면서 현안에 대해 본인 의견 소신 있게 제기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주의 깊게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였다"면서 "청년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청년과 소통하며 정책을 만드는 비서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정무비서관은 1974년생으로, 사법연수원 31기 출신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출신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하버드 동문'이기도 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캠프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총선 때는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 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정무비서관은 청와대와 정당 간 가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통상 국회의원 출신이 주로 기용됐던 점을 고려하면 정치 신인에 가까운 인물을 발탁한 것은 파격적인 인사라고 할 수 있다.

박 대변인은 "법률대변인 부대변인. 변호사로 20년 간 활동하면서 언론계, 정치권, 법조계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보여줬던 친화력과 소통 바탕으로 적극 소통하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정무 현안을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임이었던 배재정 정무비서관은 여성 장관이 필요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해수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신임 교육비서관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1966년생으로 행시 35회를 거쳐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 대변인, 대학지원관, 정책기획관을 거쳐 현재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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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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