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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길상사 칠성도, 청송 대전사 영산회상도, 영덕 장육사 대웅전 벽화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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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길상사 칠성도, 청송 대전사 영산회상도, 영덕 장육사 대웅전 벽화 문화재 지정

포항 원각사 소장 아미타불회도 문화재자료 지정... 경북의 문화재 총 2207점으로 늘어

경북도는 17일 경주 길상사 칠성도, 청송 대전사 영산회상도, 영덕 장육사 대웅전 벽화 등 3건을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포항 원각사 소장 아미타불회도를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4건의 문화재는 시군에서 자체 검토해 신청한 비지정 문화재 중 도 문화재위원들의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 3월 도지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됐고 문화재 지정 예고기간 동안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지정 심의 후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영덕 장육사 '주악비천도' 벽화ⓒ경북도

‘경주 길상사 칠성도’는 치성광여래와 자미대제를 중심으로 칠성여래, 일광·월광보살, 칠원성군, 일월천자, 28수 등 63위의 존상을 그린 불화이며 1866년에 영담선종(暎潭善宗)이 제작한 불화이다. 조선후기 19세기 중반 칠성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선종의 화풍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청송 대전사 영산회상도’는 인도 영취산에서 있었던 석가모니불의 설법 모임을 도해한 불화로, 화면 중앙 석가여래의 좌우에는 문수와 보현보살,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지장보살을 포함한 8위의 보살로 구성됐다. 화기(畵記)의 일부가 마모돼 있으나 수화승 밀기(密機) 등을 통해 불화의 조성연대(1740년 또는 1750년)를 추정할 수 있다. 석가모니불의 영산회상을 주제로 한 전형적인 군집형 구도로서, 18세기 전반기의 특징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영덕 장육사 대웅전 벽화’는 대웅전 내부 벽면 및 천장에 그려진 벽화로, 문수·보현동자도, 주악비천도, 운룡도, 나한·조사도 등 총 18점이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조성시기 및 제작자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으나, 건물 내부에 봉안된 불화 및 배치형식 등을 통해 17∼20세기 전반에 조성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승물을 탄 문수동자와 보현동자를 단독으로 배치하는 형식은 조선후기 경상도 지역 사찰벽화의 모습을 전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또한 운룡도와 나한·조사도는 동자도와 주악비천도에 비해 늦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근대기 사찰벽화 및 나한도, 민화 연구에 중요한 사례를 제공한다.

문화재자료로 지정된‘포항 원각사 소장 아미타불회도’는 조선후기 후불도 가운데 보기 드물게 규모가 작은 불화로, 화기(畵記)를 통해 조성연대와 봉안처에 대한 일부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화면 훼손이 심한 상태이지만, 섬세한 인물 묘사, 녹색과 주색 위주에 청색을 가미한 선명한 채색, 백의관음보살의 도상 등에서 18세기 후반 불화의 화풍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의 문화재는 총 2207점(국가지정 797, 도지정 1410)으로 늘었다.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비지정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미 지정된 문화재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는 한편, 우수한 도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추진함으로써 국비확보와 함께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 잘 활용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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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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