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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와 익산시, 대학문화 활성화로 '지방도시 살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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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와 익산시, 대학문화 활성화로 '지방도시 살리기' 나섰다

대학로를 청년문화의 거리로, 익산을 대학도시로 조성

ⓒ원광대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와 전북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학교 인근 대학로 활성화로 청년 유입 등을 통한 지방도시 살리기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원광대와 익산시,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원도연)는 지난 16일, 대학로 인디클럽 올댓뮤직에서 대학로를 청년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과 함께 ‘익산대학로위원회’를 발족하고, 청년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특히 업무협약과 함께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원광대 노준석(건축공학과) 교수가 ‘시민 개방형 캠퍼스와 원광대학교 마스터플랜 전략’, 원도연(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가 ‘익산 대학로위원회-익산을 부탁해’를 주제로 발제가 이어졌으며, 정헌율 시장 진행으로 익산시와 원광대가 협력해 대학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여러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협약에 따라 원광대는 대학로를 청년문화가 번성하는 문화거리로 만들어 대학의 명성과 매력을 높이는 장기플랜을 수립하고, 익산시는 도시쇠퇴와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대학로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지역과 도시에 매력을 느끼고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는 문화도시의 주민주체 리빙랩 사업인 ‘문화마을 29’ 프로그램에서 제안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대학-시-센터가 함께 대학로 일대를 청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문화거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거버넌스 추진 주체인 대학로위원회는 원광대 김윤철 부총장과 오택림 부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대학로 일대에서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지역주민과 박종대 시의원, 최성진(도시공학) 교수, 김흥주(사회복지·사회적경제) 교수, 조은영(미술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박맹수 총장은 "익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절대적인 공존 관계에 있는 원광대와 익산시는 도시발전과 대학발전이 다른 과제가 아닌 하나의 문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이날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명품도시와 대학으로 거듭나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미래를 창조하는 창생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익산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년들이 활발하게 활동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원광대와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단순한 협력 차원에 그치지 않고, 익산시가 대학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역의 인구감소 상황에서 도시 위기를 공동 문제로 인식하고, 대학과 지자체가 손을 맞잡음으로써 상호 간에 상생을 위한 새로운 협력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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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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