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이 17일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대우조선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 기업결합심사 불허 결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대우조선 매각은 지난 2019년 1월 산업은행이 매각계획을 발표한 이후 현재 국내·외에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EU는 심사 과정에서 LNG선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현대중공업에 합병의 심사조건으로 제기한 상태다.
1인 시위에 나선 변 시장은 “EU가 합병의 승인 조건으로 제기한 LNG선 시장 점유율 제한은 사업 축소나 분할매각, 기술력의 해외이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과 한국 조선업의 위상을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너무나도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선박시장의 현황과 전망,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 가능성 등을 다시 살펴 대우조선의 매각을 철회하고, 원점 재검토를 비롯 공정위가 먼저 나서 기업결합심사의 불허 결정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조건부 승인을 통한 매각은 거제를 비롯한 경남의 수많은 협력업체와 기자재업체 등 대우조선과 관련된 전후방산업을 침체시켜 고용위기와 산업위기를 동시에 재현할 수밖에 없다”고 규탄했다.
변광용 시장은 “오늘 내는 목소리는 25만 거제시민들의 목소리이자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절규이며, 반드시 완수해야 할 저의 소임과도 같다”면서 “공정과 정의, 존중과 신뢰를 무겁게 생각하고 시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반대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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