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서일준 의원 “대우조선 3무(無) 매각 즉각 중단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서일준 의원 “대우조선 3무(無) 매각 즉각 중단해야”

15일 긴급 공동좌담회 열고필요성, 타당성, 정당성 없는 매각 중단 촉구

서일준 국회의원(경남 거제, 국민의힘)이 민변, 금속노조, 민노총, 참여연대 등과 함께 현대중공업-대우조선 기업결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긴급 좌담회를 공동 주최했다.

긴급 좌담회는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가 임박했다는 언론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이룸센터에서 열렸다.

서일준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긴급 좌담회에는 노동·시민사회단체의 전문가들이 발제했으며 다양한 시각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문제점을 짚었다.

▲대우조선 기업결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좌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서일준 의원사무실

서일준 국회의원은 “세계 조선업은 사상 최대 호황기에 진입하였는데 아이러니하게 정부는 명분 없는 ‘빅2’ 재편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김종보 변호사는 현대중공업의 지배구조 개편과정이 대주주 정몽준 총수 일가에게만 유리하게 진행되어 왔음을 지적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으로 독과점 심화가 예상되며, 회생 불가능성 등 경쟁제한성 예외사유도 존재하지 않아 기업결합 결정이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안재원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장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매각을 발표하면서 주장한 논리가 빅2체제로의 조선산업 개편과 대우조선해양 경영 정상화를 위한 M&A가 필수적이라는 것이었으나, 이는 실질적으로 슈퍼 빅1체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구조조정에 따른 한국 조선산업 생태계를 파괴하고 왜곡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신태호 수석부위원장은 조건부 승인에 따른 전망과 문제점을 주제로 발제했다.

▲15일 대우조선해양 매각 추진을 반대하는 긴급 좌담회가 개최됐다.ⓒ서일준 국회의원 사무실

신 수석부지회장은 "현재 조건부 승인이 유력한 상황에서 기업결합이 성사된다면, HSD엔진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기자재 벨트가 붕괴되고 지역사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치원 변호사는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으로 중소하도급기업, 기자재공급 기업에 대한 구매독점이 공고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 변호사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공적으로 소유·관리하는만큼 공익적 관점 준수가 필요하나 대우조선해양이 하도급 불공정 거래 강요 등 위법·비윤리적 경영에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불공정거래 문제는 향후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송덕용 회계사는 "대우조선해양의 지배구조의 문제점과 감사위원회 활동의 부실을 문제삼으면서도, 최대주주의 이익에만 공헌하는 현대중공업의 재벌 지배구조가 대우조선해양의 지배구조보다 더 효과적이라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일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그 출발 과정부터 ‘필요성’도 ‘타당성’도 ‘정당성’도 없는 오직 정부 입맛 맞춤식의 ‘3무(無)’ 매각임이 드러났다”면서 대한민국 조선업과 지역 경제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정치적’ 매각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