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남평리 토방집 짓기 놀이 학술대회는 강릉 원주대 장정룡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진행된다.
강원대 최장순 교수의 정선지역의 전통 건축의례 및 민속신앙, 고은채 콘텐츠 글찬마루 대표의 전통 민속 건축기술을 소재로 한 민속공연 시나리오 제작 과정, 이학주 한국문화스토리텔링연구원장의 정선 토방집짓기놀이가 가지는 마당놀이로서의 성격과 문제점 등을 주제발표한다.
또한, 정선문화원 최원희 사무국장의 정선 남평리 토방집짓기놀이의 고증 및 의의에 대한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박임용 정선군향토사연구소장, 전주룡 남평리 민속놀이전승보전회장, 윤종국 남평1리 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정선 사람들은 과거 산간오지에 땅을 일구며 고단한 삶을 살아왔지만 한편으론 이를 극복하고 승화시키고자 노력했으며 남평리는 정선에서는 드문 넓고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주민들이 상부상조하며 화목하고 평화로운 마을을 유지해와 다양한 민속놀이가 전해져 온다.
그 중 토방집 짓기 놀이는 대표적인 남평마을의 민속놀이로 정선 산간 지방의 전통가옥인 토방집은 통나무와 진흙으로 만들었으며 적설량이 많은 지형에 알맞고 산짐승으로부터 보호하기 쉬운 고장의 특성을 살린 가옥이다.
예로부터 남평리 주민들은 토방집 짓는 과정을 놀이로 만들어 지역 주거 문화의 맥을 잇고 마을 주민들의 협동심을 고양시켜 상부상조하는 마을 축제의 장을 만들었으며 이는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해 노동요, 아리랑, 농악으로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전통 복합 민속예술 이다.
한편, 정선문화원은 남평리 토방집 짓기 놀이에 대한 학술대회를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고 옛 우리 조상들의 우수한 지혜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