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활용 투명페트병 매각 입찰 시행

제주도는 투명페트병의 보관 및 도외로 판매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재활용 투명페트병 매각 입찰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입찰 자격은 '폐기물관리법'에 의거해 허가 받은 사업장으로 수거된 페트병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장소와 일부 저품질 페트병을 가려낼 수 있는 선별시설 및 압축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최근 1년간 관련 법률에 의한 행정처분 내역이 없으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가 2018년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 네 곳에 설치한 자동수거보상기.ⓒ제주개발공사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사업은 제주도가 지난해 3월부터 페트병의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투명페트병만 별도로 분리·수거해 의류용 장섬유 등 고품질 재활용 자원으로 새활용(업사이클)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도는 도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93개소)과 재활용도움센터를 통해 배출되는 투명페트병 단일 품목 물량 월 40톤(제주시 25톤 서귀포시 15톤) 가량을 올해 말까지 매매할 계획이다.

특히 투명페트병이 의류나 가방 등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도민들이 라벨을 직접 제거하고 별도 전용 수거함에 배출한 중요한 자원인 만큼 입찰 참가 자격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낙찰자가 되더라도 계약 당사자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원순환 정책의 일환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제주 지역자원 순환 프로젝트’에 부합할 수 있도록 투명페트병이 가장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되는 장섬유 생산 공정으로 먼저 투입될 수 있도록 우선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

이번 입찰은 17일까지 별도 수거된 투명페트병에 대해 한국환경공단 순환자원정보센터 전자입찰시스템을 이용해 이뤄지며 오는 18일 개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