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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이어 김수흥마저...民, 총선 1년 2개월 만에 전북서 탈당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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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이어 김수흥마저...民, 총선 1년 2개월 만에 전북서 탈당 다이어트

김수흥 의원 탈당 시 민주당 소속 도내 의원 7명으로 줄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게티이미지뱅크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무소속·전주을) 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에 휘말린 김수흥(익산갑) 의원의 탈당 권유에 전북 정치권이 혼란스런 분위기다.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가운데 1석을 제외한 9석을 싹쓸이 한 민주당의 환희는 서서히 사그라들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의원이 최근 민주당 복당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자, 민주당의 해당 지역위원회가 발끈하고 나서는 등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등 '탈당과 복당'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8일 민주당이 '국민권익위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김수흥 의원 등 12명의 소속 의원이 농지법 위반 의혹을 비롯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업무상 비밀이용의혹 소지 등으로 탈당을 권유받는 예상치 못한 정치적 변수가 만들어졌다.

일단 탈당 권유 형태이지만, 사실상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인 만큼 탈당을 권유받은 당사자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민주당 소속 전북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의혹 소지 대상자로 지목된 김수흥 의원 역시 우선 탈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이 탈당을 하게 되면 지난해 9월 사실상 당의 보이지 않는 압력에 의해 자진 탈당 형식을 취하고 당을 나온 이상직 의원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 여권의 탈당 인사가 된다.

이럴 경우 도내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7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총선에서 9명이 당선된 후 1년 2개월 만에 2석이 줄어들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21대 국회 출범 이후 여권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일고 있는 가운데 그 몸집마저 왜소해지게 돼 단일대오의 힘이 모아지기는커녕 되려 힘 분산에 따른 제각각 목소리로 수레만 요란해질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혼란 속에서 복당 신청을 낸 이용호 의원의 복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문제가 불거진 이날 전까지만 해도 복당 가능성에 무게가 많이 실린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 내부의 변수로 인해 이 의원의 복당도 쉽지 않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당분간 전북지역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7명과 무소속 의원 3명으로 나눠질 공산이 커졌다. 무소속 의원이 3명이 된다해도 이상직 의원의 경우에는 구속돼 있는 관계로 실상 민주당 국회의원 7명과 무소속 2명의 의원이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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