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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육교사들, 백신 접종 휴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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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육교사들, 백신 접종 휴가 요구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2일 21.4%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백신 휴가를 허가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보육 공백을 제주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대체교사를 지원 받으라는 것이지만 대체교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보건 복지부는 지난 5월 중순 보육교사의 갑작스런 공백에 대비해 제주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채용한 대체교사 또는 어린이집 자체로 신규 채용한 대체교사를 활용해 휴가를 부여하라는 권장 사항을 제시했다. 하지만 제주도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대체교사들의 6월 지원 현황은 이미 5월 초순 신청이 완료된 상황이다.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3일 성명을 통해 "제주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신청이 6월 3일로 마감돼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되지만 보육교사의 휴가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보육교사들이 백신을 접종 받으려면 "제주특별자치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대체교사를 지원 받으라고 하지만 이 경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며 어린이집 자체적으로 채용한 대체교사를 활용하는 것 역시 "규모가 크지 않은 어린이집 여건상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제주도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채용된 대체교사의 수만 보더라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채용된 대체교사는 현재 34명이 근무 중이다. 하지만 제주지역 어린이집은 약 500개소, 보육교사는 약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이들을 모두 대체하기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더욱이 보건 복지부의 지침은 6월 지원 신청이 완료된 이후에 나와 후속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들은 "애초부터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체교사 지원 제도 활용과 어린이집 자체 대체교사 채용이라는 백신휴가 방안은 그냥 안내 공문과 지침에 문구로만 존재하는 실현 불가능한 대책"이라면서 "어린이집 현장의 보육교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불안감 없이 접종하고 이상 징후를 살필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백신휴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보육교사의 원활한 백신접종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백신휴가 등의 조치가 필수"라며 "백신 접종 당일 휴원이나 합동 보육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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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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