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포항으로 운항 중이던 여객선 코앞에 포탄이 떨어져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태성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는 우리누리호가 1일 오후 2시 경북 울릉군 사동항에서 승객 166명을 태우고 포항으로 운항하던 중 2시 30분께 여러 발의 포탄이 여객선 주변에 떨어졌다.
이날 떨어진 포탄은 총 4발로 여객선 100m(0.5마일) 앞에 한 발 떨어진 뒤 배 측면에서 200m 떨어진 해상에 다시 한 발 떨어지고, 이어 인근해상에 추가로 2발이 더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우리누리호 바로 뒤따라 대저해운의 썬라이즈호도 운항하고 있었다.
한편 해경이나 해군 측은 해당 해역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사고로 선박,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성해운관계자는 “해경이나 해군으로부터 사격훈련 통보를 받지 못해 평소대로 여객 항로를 운항했다”며 “사고 직후 해당 선장이 포항해양수산청에 긴급히 신고한 뒤 침착하게 운항해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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