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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진주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 촉구 공동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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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진주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 촉구 공동 기자회견

문화분권 문화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수도권 건립 반대

경남 의령군과 진주시가 31일 의령군청 4층 회의실에서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반대와 지방 유치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표한 두 시장· 군수의 공동성명서는 최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설치 시사 발언에 대하여 강력하게 반발하고 적극적인 지방 유치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두 지역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시설 이전이 문화독점 방지 및 문화 분산을 이룰 수 있다는 점과 의령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출생지이면서, 고(故) 이건희 회장이 유년기의 성장 배경이라는 점을, 진주시는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가 소재한 곳임을 강조하고 있다.

▲의령군수와 진주시장이 이건희미술관 유치를 위한 공동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프레시안(신윤성)

의령군과 진주시는 공동성명을 통해 문화기반 시설이 서울과 수도권 등 대도시 위주로 독점된 현 상황에서 미술관 유치로 문화 혜택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노력해온 지역의 주민들은 실의와 절망에 빠져있다면서, 정부가 지방의 아픔을 보듬어서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방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전국은 교통의 발달로 지방도 접근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수도권 설치는 인구집중, 교통대란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지방 유치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는 길이라고 밝혔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문화절벽 시대에 있는 지방으로 문화시설을 이전하는 문화분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이건희 미술관’은 지방으로 이전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지방의 문화예술과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고 위축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증자의 사회 환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태완 의령군수와 조규일 진주시장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신윤성)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고)이건희 회장이 남긴 23000여 점의 미술품과 문화재들은 근대와 현대에 이르는 명품들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의령이나 진주가 국보급 작품과 문화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지역인지를 우선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외 관람객들이 납득할 만한 문화, 교통적 인프라 등의 만족도도 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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