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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중국, 우리 측 입장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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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중국, 우리 측 입장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

박지원 방미에 "오래 전 계획된 것, 진전 이뤄지길 희망"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해협이 명시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중국 측이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의용 장관은 대만해협 발언과 관련해 중국 측과 소통하고 있냐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중국 측에 입장을 설명했고, 우리 입장을 충분하게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답했다.

앞서 24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관련된 국가들은 대만 문제에 대해 언행에 신중해야 하며 불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 중국으로부터 항의가 들어온 내용이 있었냐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 장관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에 정부가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다만 중국 측에서 우리 측의 설명을 듣고 난 다음에는 (우리의 입장을) 상당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현지 시각) 한미 정상회담 이후 공개된 공동성명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고 명시된 바 있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국군 55만 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오는 8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의 원활한 실시 때문에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것 아니냐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정 장관은 "취지는 그렇지 않다. 연합 훈련은 백신 공급과는 별도로 시기, 규모, 방식 등이 군 당국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는 8월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냐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받는 목적과 배치되는 식의 발언 아니냐는 지적이 야당으로부터 제기됐다.

국군 백신 지원이 우리가 요구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에서 깜짝 제안한 것인지에 대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질문에 정 장관은 "미국이 마지막 단계에 결정했다"며 "정상회담이 실시되기 직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직접 언급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다.

한미 간 백신 스와프(Vaccine Swap‧백신 교환)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냐는 박진 의원의 질문에 정 장관은 "스와프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는 없었다"며 "그러나 글로벌 차원에서 백신 수급 및 한미 간 장기적 백신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백신 협력이라는 포괄적 주제 하에 심도있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26일(현지 시각) 미국 방문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이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정 장관은 "국정원장의 해외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시기적으로 대통령 방미 이후 실행되긴 했으나 (이번 일정은)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이 워싱턴 D.C가 아닌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을 먼저 방문하면서 북한과 접촉에서 유의미한 행보가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전할 수 있도록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구체적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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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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