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ESG행복경제연구소, ESG지수 공동개발 위한 MOU체결

ESG행복경제연구소, 지난해 이어 제 2회 ESG행복경제포럼 개최

ESG행복경제연구소(부소장 이치한)는 국내 시총50대 기업 ESG평가지수 발표에 이어 기업들의 ESG경영을 장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제2회 ESG 행복경제포럼'을 개최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ESG, 미래 과제와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제2회 ESG행복경제포럼&ESG Korea Awards'을 개최하고 ESG 행복경제포럼은 정·관·재·학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ESG경영의 미래 비전과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가치 평가에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성 등 ESG요소를 재무 성과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자 규범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열린 행사다.

이날 포럼에는 정순표 한국뉴미디어 대표, 김병욱 국회 자본시장특별위원장(민주당 국회의원),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법무법인 세종 고문)의 축사와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김연명 중앙대 교수(전 청와대 사회수석),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윤태원 SK증권 연구위원, 이준호 SK텔레콤 부사장 등의 강연이 계속됐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ESG 행복경제포럼' & 'ESG Korea Awards'가 진행됐다. ESG Korea 어워즈에서 수상한 전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SG행복경제연구소

김병욱 의원은 축사를 통해 " ESG경영은 기업 경영의 표준이고 성장과 생존 전략"이라며 "우리 다음 세대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를 정착시키려면, 넘치는 자료와 평가 항목들을 제대로 정비해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ESG행복경영연구소가 마련한 포럼이 기업 경영 활동에 나침반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황영기 전 회장은 "ESG경제연구소가 50대기업은 물론 공기업, 지자체에 대한 ESG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100% 지지하고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 기업이 ESG 시대정신을 구현해 갈 수 있도록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에 앞서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원장 조경진)은 ESG평가지수 공동개발 등 공동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조 원장은 "ESG는 거스를수 없는 글로벌 대세다. ESG행복경제연구소와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작업에 나서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서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는 송용훈 기획부원장, 박인권 교수, 김부열교수 등이 함께 했다.

▲김연명(왼쪽부터) 중앙대 교수,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유제철 한국환경산업 기술원장, 윤원태 SK증권 연구위원, 이준호 SK텔레콤 부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ESG행복경제연구소

이날 포럼은 ‘ESG경영의 미래 비전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총 5개의 발제가 나왔다. 중앙대 김연명 교수는 청와대 사회수석과 참여연대 상임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ESG 투자기반 확충을 위한 제언'을 냈다. 김 교수는 “기업들이 ESG경영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명확해 졌다”며 “최근 1~2년 사이에 사회가 급변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기업들의 ESG평가를 내놓고 있는데, 평가 기준이 다르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ESG평가의 구성요소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신뢰성과 공신력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ESG평가 체계에 ‘불신’이 쌓일 수 있다”며 “ESG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평가의 프레임을 구성하고 데이터를 모으는 것보다(top-down) 이미 구축돼 있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평가프레임을(bottom-up) 구성하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다”고 제언을 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강연을 통해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ESG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개방해서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며 “ESG 관련 새로운 국제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형 ESG를 발판으로 규칙을 만들어나가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ESG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역할은 먼저 기업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여줘야 한다. 또 한국형 K-ESG 정립에도 국민연금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ESG를 통한 지구 환경과 위기 극복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투자 관점에서 바라본 ESG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면서 새로운 시사점을 제안했다. 이준호 SK텔레콤 부사장은 ESG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임라는 점을 SK 우수사례를 통해 전했다.

▲왼쪽부터 KB금융그룹,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 KT가 수상하고 있다. ⓒESG행복경제연구소

한편 이날 포럼과 함께 진행됐던 'ESG KOREA Awards'에서는 18개 기업이 수상했다. '대한민국 시총 50대 기업 ESG평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종합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 KB금융그룹(이상 금융) ▲삼성전자(전자) ▲KT(통신) ▲현대자동차(자동차) ▲아모레퍼시픽(화장품) ▲미래에셋증권(증권) ▲LG디스플레이(IT) ▲한국조선해양(조선) ▲코웨이(생활가전) 등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ESG Frontier' 부문에서는 ▲하나금융투자 ▲현대제철 ▲미래에셋자산운용 ▲롯데제과 ▲동아제약 ▲한국P&G ▲오뚜기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