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이 26일 예하 이순신여단에서 근무하는 조득현(49) 상사 부친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날 화랑무공훈장을 전수받은 이순신여단 통신중대에서 행정보급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 상사의 부친 고 조용 옹은 지난 1952년 1월 30일 입대해 61년 1월 30일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고인은 입대 이후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참전한데 이어 1953년 김화군 금성돌출부 동남지구 전투에서 중공군의 대공세로 철수됐던 전선을 다시 회복하는데 전공을 세웠다.
지난 1996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운명 직전까지 가족들에게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을 받은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고인의 아들은 조득현 상사도 최근까지 부친의 무공훈장 수여 사실을 알지 못하고 지내다 올해 2월 '육군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으로부터 부친의 무공훈장 수여 사실을 통보받았다.
조 상사는 부친의 훈장 수여 통보 연락에 자신의 소속부대인 35사단에서 부친의 무공훈장을 전수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35사단은 이날 사단장 주관으로 여단 전우들의 축하 속에 부친의 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조득현 상사는 부친의 무공훈장 수여 후 먹먹한 감동을 이렇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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