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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협회도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사업' 추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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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협회도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사업' 추진 반대

환경단체 이어 관련 업계도 반발...부산시 사업자 제안 서류 검토 중

부산 '해운대~이기대 해상관광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외양요트협회는 지난 18일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에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사업 구상도.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 홈페이지

협의가 보낸 공문에는 '경기 수역에 케이블카 기둥을 설치하면 향후 국제, 국내 요트대회를 치르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이에스(IS)동서의 자회사격인 부산블루코스트가 제안한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해운대구 우동 동백유원지에서 남구 용호동 이기대까지 4.2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인해 해당 구간의 요트대회 유치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국제대회 경기가 열리는 일명 '알파 수역'이 케이블카 예정지와 겹치기 때문에 해양레저산업 전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담았다.

조만석 한국외양요트협회 회장은 "요트 경기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장소가 바뀔 수 있다. 부표도 세워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케이블카가 만들어져 경기 수역을 먼바다로 옮기면 수심이 깊어져 대회를 열기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와 부산환경회의가 케이블카 사업의 공공재 사유화, 환경훼손 등의 문제를 거론한 데 이어 요트업계에서도 반발이 이어지자 부산시도 시행사 측이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 대한 검토를 추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제안한 서류를 확인 중이며 일부 부족한 부분은 보완 요청을 해놓았다. 각 실과와 부산연구원 의견도 검토할 계획이다"며 교통, 환경, 공공성 등 문제제기에 전반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롭게 문제제기된 요트대회 개최를 두고는 대회 성격에 따라 경기장이 바뀔 수 있고 이미 홍콩에서는 케이블카가 설치된 곳에서 요트대회가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산블루코스트 관계자는 "요트대회 전문가를 통해 케이블카가 대회 개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여러 문제제기에 대해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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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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