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도면 '커닝'해 땅투기한 전 도로공사 직원 구속영장...토지는 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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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정보로 땅투기에 손을 뻗은 한국토지공사(LH) 전북본부 직원 구속에 이어 전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직원이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0일 내부 정보를 이용해 고속도로 개설 인근의 토지를 사들인 전 도로공사 전북본부 직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2016년 비공개 정보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설계 도면을 본 뒤 고속도로 나들목이 예정된 인근에 자신의 가족 명의로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 씨는 이건 이외에도 추가된 다른 1건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도 영장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는 A 씨의 이같은 행위를 파악하고 지난 2018년에 파면조치했다.

경찰은 A 씨가 매입한 나들목 예정 인근 해당 토지 2건은 이미 신청한 기소전 몰수보전 1억 7000여만 원에 대한 법원 인용을 받은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다"면서 "하지만 수사내용 등에 대해서는 설명해 줄 수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