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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 안전사고 대부분은 승하차·운행 중 내부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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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 안전사고 대부분은 승하차·운행 중 내부서 발생"

노조 실태조사서 확인, 안전 인식개선 위한 '시민공동협의체' 구성 제안

부산 시내버스 안전사고 대부분이 승하차 과정이거나 운행 중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탑승객들의 안전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민주버스본부 부산경남지부는 20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한 시민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민주버스본부 부산경남지부. ⓒ프레시안(박호경)

노조가 지난 4월 9일부터 한 달간 부산 시내버스 운전자(참여수 807명)를 대상으로 운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77.8%가 차내 안전사고를 포함한 각종 교통사고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사고 내용으로는 시내버스 운행 중 버스 내 사고 69.4%, 버스 승하차 도중 사고 17.6% 등 87%가 버스 승하차 및 운행 중에 발생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사고의 경우 도로교통법상 100% 인사사고에 해당해 버스 운전자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으로 교통사고 보험처리도 하지 못해 자부담으로 처리한 경우가 64%에 달했다.

조사에 응한 운전자들은 차내 사고의 원인으로 피해자의 과실이 일정 부분 있다고 응답(48.6%)하기도 했으며 이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못하거나 입석으로 탑승해 손잡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승하자 시 완전 정차 전 미리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꼽았다.

또한 무리한 배차로 인한 과속운행, 짧은 배차시간, 과중한 업무로 인한 과로도 사고 원인이라고 응답했으며 차량 노후화, 교통시설 미비 등 운전자들의 법규 위반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식개선을 요구하면서 시내버스 정류장 안내방송 장치에서 영업이익을 위한 광고방송은 나오지만 승객안전에 대한 방송은 송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하고 "버스운전자 개인의 안전운행을 넘어 버스회사, 부산시청을 포함한 전 사회적 안전 운행을 위한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부산시내버스는 2007년 5월 준공영제 이후 당시 600억에 시작한 버스회사 지원금은 코로나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2000억에 육박하고 있는 사정이지만 안전운행에 엄청난 시민 혈세에 대비해 그 효용이 미치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객 안전을 안내하는 차내 방송 송출에 대해 부산시와 부산버스사업조합 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묵살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부산시의 무관심으로 인한 사고 발생에 예방 회피에 대한 책임이 적지 않다는 것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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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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