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학교와 가족 사이를 넘다드는 집단감염이 예사롭지 않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읍에서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2122번~2125번 확진자로 분류된 이들은 모두 '정읍 가족' 집단감염 관련자들이다.
전날 확진자 자녀 3명의 양성판정과 함께 실시된 A 고교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고교생 3명이 추가됐다.
A 고교 인근에 위치한 B고교에서도 학생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4일 A고교 확진자인 학생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B고교 확진학생은 접촉 이후 학교에 등교하지 않아 이 학교에 대한 전수검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개별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보건당국에 의해 진행 중이다.
이로써 '정읍 가족' 관련 누적 확진자는 고교생 7명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김제에서는 2명(2120번·2126번)이 확진됐다. 2120번은 '전주 부부모임(3쌍)'관련 확진자인 전북 2115번의 지인이고, 2126번은 '정읍 가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로 2109번의 가족이다.
군산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2명을 포함해 4명(2116~2118번, 2127번)이 선제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2116~2117번은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국적의 외국인 일용직 노동자로 행정명령(전북도 내·외국인 일용 노동자 고용 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에 따른 선제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특히 이들은 지난 5~8일 나흘 간 거제도에 있는 이슬람 센터와 김해 라마단 축제에 다녀온 뒤 군산 이슬람 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군산 이슬람센터 관련 260여 명(방문자 명부 상)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고, 이 검사에서 2127번(우즈베키스탄 국적)의 확진 사실이 밝혀졌다. 거제도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2118번은 서울 노원구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2114번의 가족이다.
전주와 진안에서도 1명(2119번, 2121번)씩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 2119번은 2003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서울 거주자인 2121번은 영등포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진안에서 자가격리 중 해제 전 검사에서 역시 양성이 나왔다.
한편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1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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