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 교수 5,18민주화운동 폄훼 왜곡, 학생들이 5.18에 광주 찿아 대신 사과

위덕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이다영)가 수업에서“5.18은 북한군이 개입해 일으킨 폭동이다”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 학교 박훈탁 교수 대신 5.18민주화운동 유가족에게 사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위덕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오는 17일 새벽 포항을 출발하여, 9시에 5.18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을 만나는 일정을 시작으로 5.18 민주묘지 참배와 전야제에 참석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전일빌딩,금남로,구 전남도청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훈탁 교수를 파면하라" 지난 4월 위덕대 총학 피켓시위 모습ⓒ위덕대 총학 제공

이어 대구로 와 대구백화점앞에서 열리는 대구 ‘5.18 정신계승! 5.18 역사왜곡 폄훼 규탄 대구시민대회’에 참석할 것이라 밝혔다.

위덕대 총학생회장 이다영은 “아직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우리 대학을 보는 분들이 있고, 너희가 뭔데 대신해서 사과를 하느냐는 말도 들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총학의 광주 방문과 유가족에 대한 사과를 계기로 위덕대 학생들의 진심이 잘 이해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위덕대학교 총학생회는 그간 성명서 발표와 피켓시위 등으로 박훈탁 교수의 퇴출을 요구해 왔다.

한편 위덕대 경찰행정학과 박훈탁교수는 자신이 맡고 있는 수업에서 “5.18은 북한군이 개입해 일으킨 폭동이다”라는 망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고 위덕대학교는 박교수를 해당 과목뿐만 아니라 전 과목에서 수업 배제하고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청해 학교법인‘회당학원’이 징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징계 절차를 밝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