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땅투기 의혹'의 '아지트'라는 오명 아래 그 신뢰가 곤두박질친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LH)가 또다시 경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받았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땅투기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 수사관들이 이날 오전 LH 전북본부에서 압수수색을 펼쳤다.
또 LH 전북본부 직원 관련자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내부정보 유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H 전북본부의 압수수색 배경은 최근 수사 중인 7명에 대한 도내 택지개발지구 인근 부지 매입 등에 내부정보가 흘러 나갔는지 여부에 대한 단서 확보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은 이들에 대해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수사를 계속 진행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북본부와 주거지 등 3곳에 대한 동시 압수 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수사 중에 있는 사안으로 내용을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