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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황룡강에 가동보 2개소 설치...경관 개선·환경 보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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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황룡강에 가동보 2개소 설치...경관 개선·환경 보존 효과

장성 황룡강에 설치된 두 개의 가동보가 경관 개선은 물론 수변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목된다.

장성군은 최근 황룡강 일원에 가동보 2개소를 설치했다. 먼저 강의 상류지점인 서삼장미터널 하부에는 ‘윤슬보’가 조성됐다.

▲장성 황룡강에 설치된 두 개의 가동보가 경관 개선은 물론 수변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은 윤슬보ⓒ장성군

윤슬은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날개 모양의 구조를 지녀 강물이 그 위를 파도치듯 흐르게끔 설계되어 있다. 그 덕에 일반적인 강가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물결이 만들어진다. 보의 하단부에는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높이 1m, 폭 88m로 장안교와 개천인도교 인근까지 물을 모을 수 있다. 집중 호우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수문을 개방해 홍수를 예방한다. 강바닥의 퇴적토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어 수량 확보 및 수질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윤슬보에서 황룡강을 따라 1.2km 가량 내려간 지점에는 ‘용작보’가 설치됐다. 전래동화 속 까마귀와 까치가 은하수에 놓는 다리인 ‘오작교’에서 착안했다. 고무 형태의 가동보로 폭이 무려 110m나 된다. 황룡행복마을 인근에 조성되어 있으며 1.8m 깊이까지 물을 모을 수 있다.

주변 경관을 고려한 물넘이와 조명시설 설치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물이 말라 건천이 된 인근 지역 생태계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룡강변 산책로에서 만난 주민 박모 씨는 “가동보가 설치된 이후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는 등 황룡강에 확연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윤슬보, 용작보의 설치로 황룡강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으며 수질 개선과 생태환경 보존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면서 “다섯 가지 주제정원과 황미르랜드 테마공원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제2의 황룡강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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