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가 미술평론분야 발전을 이끈 오광수 미술평론가와 낮은 자세로 기독교 정신을 구현해 온 김동호 목사에게 각각 명예문학박사와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전주대는 지난 4일, 개교 57주년을 기념해 대학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재학생·동문에게 귀감되는 인물로 오광수 미술평론가와 김동호 목사를 선정하고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오광수 미술평론가는 미술계의 ‘야전 사령관’, ‘현장 비평가’로 평가받았다.
그는 비평가로서 미술지를 만들고 작품을 심사하는 일 외에도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대여공간에 불과했던 미술관을 기획·전시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등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오광수 미술평론가는 "작가와 작품을 논하고 평가하는 미술평론가는 시상식 무대에서는 늘 손님에 불과했지만 전주대의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의 주인공으로서 소중한 선물을 받게 돼 감사하고,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격려와 동시에 앞으로 행보에 대한 응원으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남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목사는 전 높은뜻숭의교회 담임목사로 대형교회를 4개의 개척교회로 분립하고 스스로 대형교회 담임목사 자리를 내려놓으며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을 실천한 인물이다.
‘좋은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목회자의 길에 뛰어들어 원로목사제 폐지, 교회세습 반대운동 등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낮은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열매나눔재단과 사단법인 PPL(People Peace Link)을 설립하여 사회적 약자의 기초생활 영위와 자활을 돕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2019년, 예상치 못하게 폐암 진단을 받았으나 고된 항암치료의 고통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유튜브 방송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진행하며 같은 암을 앓고 있는 환우들을 위로하며 그들에게 힘을 전하고 있다.
김동호 목사는 "명예박사라는 명함이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불편하고 부담스러웠지만 명예박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 위치에서 전주대의 명예를 높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대 이호인 총장은 "오광수 평론가와 김동호 목사님이 이루신 훌륭한 업적과 값진 노력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전주대의 새 구성원으로 맞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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