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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순천시, 시장 측근 관여된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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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순천시, 시장 측근 관여된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A·B사 16개부서 50여건 2억 5천여만원 상당 발주 받아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가 민선 7기 들어 신생 인쇄업체인 A 사와 B 사에 지속적으로 각종 홍보인쇄물에 해당하는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보기 : 전남 순천시의회, 특정회사에 일감 몰아줘)

이들 A 사와 B 사에 일감을 준 순천시 각 부서는 민선 7기가 시작된 지난 2018년 7월 1일부터 올 4월까지 기획예산실을 비롯한 감사실과 관광과 등 16개 부서들이 망라됐으며 여기엔 일부 동지역 주민자치센터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보도한 바와 같이 시의회는 별도로 일감을 몰아줬다.

▲순천시청 정문ⓒ순천시

이들 A 사와 B 사에 일감을 준 순천시 각 부서는 민선 7기가 시작된 지난 2018년 7월 1일부터 올 4월까지 기획예산실을 비롯한 감사실과 관광과 등 16개 부서들이 망라됐으며 여기엔 일부 동지역 주민자치센터도 포함되었고 시의회는 별개다.

또한 굵직한 사업별 발주예산을 보면 관광과의 경우 ‘순천관광안내 핸드북 제작’과 ‘2019 순천푸드아트페스티벌 상품권 제작’ 등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2월사이 총 6회에 걸쳐 7천5백여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들 A 사와 B 사는 50여건의 일감을 서로 분담하여 가져갔는데 모 ‘부동산 중개업체’와 같은 주소에 업체등록을 한 A 사는 10여건에 5천여만원에 이르는 일감을 가졌으며 나머지 일감은 2억여원 넘게 B사에서 가져갔다.

A 사와 B 사가 불과 2년 반 사이 이처럼 많은 일감에 금액 또한 수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발주 받은 사실은 순천시청 인근 인쇄업체들 사이엔 이미 소문이 자자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발주 받은 일감은 수의계약으로 가능한 2천 만원에 이르는 계약도 여러 건인데 일부는 2천만 원을 넘기도 했다. 또한 발주 받은 일감 중 더러는 ‘일상경비’로 몇십만원대 일감도 가져 간데다 단일계약 최고금액은 2천 90만 원으로 나타났다.

동종 업종 한 관계자는 “20년째 인쇄업을 하다보니 잘 아는 국과장님들이나 친하게 지내는 팀장님들을 통해도 1년에 10여 건 이내에 불과하다”면서 “어떤 업체는 한 두 건 정도에 불과한 곳도 있는데 수의계약으로 가능한 최대치 일감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저렇게 많은 일감은 나도 받아보고 싶고 부럽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소문엔 A 사 B 사 모두 C씨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업체 대표와 함께 둘 다인지 둘 중 한 사람인지 언론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공직사회에 압박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인 신분을 이용하여 여러 부서에서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일감수주에 도움을 받은 것이라면 비난 받을 소지가 있다”고 비꼰 것이다. 이는 각 부서별 합리적인 자발적 발주가 아닌 압박을 비껴가기 위한 발주일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으로 비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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