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p(포인트) 하락한 33.0%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치는 4월 첫째주 33.4%였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주보다 0.4%p 내려간 62.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4.5%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도 29%를 얻어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인 27.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7.3%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가 10%p에 달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9%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7%p 올랐다. 뒤이어 국민의당 7.8%, 열린민주당 5.3%, 정의당 3.7%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 전국 18세 이상 252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날 리얼미터의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4.4%보다 2.4%p 하락했지만, 여전히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있다.
이재명 지사는 2.4%p 오른 23.8%로 나타났다. 3위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9%)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2.9%p 하락하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 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5%), 오세훈 서울시장(4.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1%), 정세균 전 국무총리(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2%),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2.1%),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하 1.3%),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0.8%), 금태섭 전 의원(0.7%), 박용진 민주당 의원(0.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1%, 없음은 6%, 모름·무응답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78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 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