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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을 바로 몇미터 앞에다 두고'...'BBQ' 직영독식에 가맹점 숨만 헐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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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을 바로 몇미터 앞에다 두고'...'BBQ' 직영독식에 가맹점 숨만 헐떡

BBQ, 부안 대명리조트 인근 가맹점 계약 후 리조트 내 직영점 오픈...상생 노력 약속 헛구호

▲사진 오른쪽에 있는 문구는 BBQ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가맹점과의 상생 약속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BBQ홈페이지

국내 유명 치킨프랜차이즈업체의 멈추지 않는 갑질 피해와 횡포를 호소하는 청원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지난 1일부터 청원이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형 치킨프랜차이즈인 BBQ 상생에 민낯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은 "분하고 억울해서 어디다 말해야할 지, 제가 어떤 일을 할수 있는지 알수가 없어서 일단 올려본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청원인은 "지난 2013년 11월 전북 부안군 격포 채석강 해변가 인근에 우리나라 대형 프랜차이즈BBQ를 오픈할 당시 영업구역 내 부안 대명리조트 등의 상권으로 보고 프랜차이즈계약을 하게 됐다"며 "계약 시 영업구역 표시에 대명리조트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계약 후 1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는데 리조트 안에 BBQ가 들어온다는 말에 호남사업부에 연락을 취해 리조트 안에 가맹점이 들어오지 않을거라는 이여기를 하길래 마무리 된줄 알았지만, 2015년 7월초에 리조트 안에 BBQ가 오픈하면서 매출에 엄청난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BBQ측에 항의를 했지만, 리조트 내 매장은 특화매장으로 법적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면서 "울며 격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손해를 보면서 장거리 배달 등을 통해 영업을 했지만 영업은 쉽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그는 "그 뒤에는 리조트 내 테마파크 안에 여름 계절특화 매장이 입점해 영업을 해서 재차 항의를 했지만, 죄송하다라는 말로 똑같은 행태만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BBQ본사의 권유로 인테리어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하면서 새로운 매장으로 얻어 이전한 것으로 전했다.

그는 "리조트 내의 매장 계약 연장이 안될 가능성의 희망을 갖고 지금까지 8년 간 체인점를 했지만, '코로나19'까지 엎친데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BBQ측에서는 리조트 내에 매장을 직영점으로 전환해 오픈 준비를 강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BBQ측은 전날인 지난 1일 리조트 내 매장을 직영으로 정식 오픈했다.

이에 청원인이 거듭 항의하자 BBQ측이 리조트 내 매장 인테리어 비용 부담을 조건으로 리조트 직영점을 인수할 의사가 있다면 본사에 상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것.

청원인은 "끝임없이 희망 고문을 해놓고 이제와서 말도 안되는 조건을 제시하는 것을 보니 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답답하지만, 기댈 곳이 전혀 없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BBQ측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청원인과의 대화에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봐야 알 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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