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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수산단체와 당진시의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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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수산단체와 당진시의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돼야 한다

▲ 충남 당진시의회가 일본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사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당진시의회

충남 당진시의회와 당진시 수산단체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29일 당진시의회는 제82회 임시회 제2차 본 회의에서 이종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일본은 지난 4월13일 관계 부처 각료 회의에서 원전 오염수 125만 톤을 해양 방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일본은 우리나라 등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처리에 대하여 어떠한 협의와 이해도 구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도 방사성 물질의 구체적인 종류와 양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진은 도비도, 왜목마을, 삽교천, 난지도, 장고항 등 해양관광자원과 근해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이 풍부하여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도시인데, 일본의 해양 방류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지역 경제에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성토했다.

또한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삼중수소 등 방사능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수증기가 비가 되어 내릴 경우 육지도 방사능으로 오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진시의회는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즉각 철회 △원전 오염수 관련 자료 투명하게 공개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전문 검증기구를 통한 안전성 검증 등을 요구했다.

더불어 우리 정부가 다른 국가와 공조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아내야 한다고 결의했다.

▲ 충남 당진시 수산단체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결정에 대한 규탄 대회를 29일 당신시 석문면 도비도 일원에서 개최했다 ⓒ당진시

당진시 수산단체들도 29일 오후 당진시 석문면 도비도 일원에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대회 및 바닷가 대청결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진시 당진수협 어촌계 여성어업인연합회 등 수산 관련 기관 단체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날 모인 단체들은 일본 후쿠시마의 방사 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하여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 공격과 다를 바 없는 파멸적 행위이며, 해양수산인이 삶의 터전을 잃고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이라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수산단체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할 경우 회복할 수 없는 해양오염 사태로 이어져 전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재앙이 될 것이 자명하다"며 "일본과 인접한 우리나라 어업 분야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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