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라”

충북 시민단체, 국민연금에 석탄 산업 관련 투자 중단 촉구

▲충북 시민단체 회원들이 4월 20일 충북 청주시 국민연금 충북지사 앞에서 국민연금의 석탄 산업에 대한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북 시민단체들이 국민연금에게 석탄 산업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은 20일 충북 청주시 국민연금공단 청주지사 앞에서 국민연금의 석탄발전 사업 투자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민의 연금 보험료로 운영하는 국민연금이 석탄발전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알면서도 석탄 산업에 투자하고 있어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 비용을 부담하게 해 이중고를 겪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전날에“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가 국내 석탄발전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최대 58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석탄 산업에 지원한 국민연금의 금융 규모는 지난 10여 년간 약 10조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고 공개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 흐름으로 올해 초까지 국내 112개 이상의 금융사가 석탄 투자를 중단하고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를 지지하고 나섰다”며 “국민연금은 보건복지부 산하로 운영되지만, 정부의 탄소중립 발표에 역행하며 석탄 채굴과 발전 등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석탄이 조산, 심혈관 질환, 폐암 등 피해를 낳고 그로 인한 노동생산성 감소, 조기사망, 질병 관리 비용이 국민에게 다시 전가되는 석탄 산업 악순환의 고리를 알면서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퍼포먼스가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