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하면 '학대'가 보입니다"...전주시, 24시간 감시체계 '눈' 부릅

ⓒ경찰청, 네이버 블로그, 게티이미지뱅크

아동학대 감시를 위한 부릅 뜬 감시의 눈이 24시간 아이들을 지킨다.

20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도내를 비롯한 전국에서 아동학대로 인한 영·유아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아동학대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아동학대 신고접수와 현장조사 및 응급보호 업무가 지자체 의무사항으로 규정되면서 아동학대 사각지대 예방 등 아동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아동학대 피해예방 및 공공 중심의 아동보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아동보호팀을 신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2명과 아동보호 전담요원 4명을 배치했다.

시는 아동보호팀을 중심으로 잠시도 빈 틈 없는 24시간 아동학대 신고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그동안 민간기관인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추진해온 아동학대 관련 업무를 오는 7월부터는 경찰서·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협업으로 현장조사부터 응급 보호, 사후관리 등까지 맡아 챙기게 된다.

이와 함께 아동일시보호시설 등 아동 재학대 예방과 학대피해 아동 안전확보를 위한 즉각 분리 보호 조치 인프라를 확충하고, 모든 공무원과 관련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아동방임과 학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분기별 위기 아동 현장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9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주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전주완산·덕진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주민센터와 함께 정보연계 협의체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아동학대 피해상담 및 신체·정신적 피해를 신속히 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등 4곳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