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경선 본선에 오를 후보가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등 세 명으로 압축됐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선관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예비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후보 4명 가운데 정한도 용인시의원은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당 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압축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예비경선에는 중앙위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63.19%)이 투표에 참여했다. 득표 수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출마 선언 이후 후보들이 한자리에 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세 후보는 연설을 통해 저마다 정권 재창출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 그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처절한 자기반성과 혁신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면서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가장 공정하고 흥행하는 대선 경선 환경을 만들겠다"며 "승리하는 필승 후보를 우뚝 세워 4기 민주 정부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4.7 재보선 패배 원인에 대해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값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 한마디로 하면 민생"이라며 "민생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다수가 지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리는 요란했고 성과는 더디고 먹고사는 문제는 힘들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개혁은 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국민이 명령하신 개혁을 중단 없이 해내겠다"면서 "민주당에서 더이상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고 2012,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에는 전혜숙(3선), 강병원·백혜련·서삼석(이상 재선), 김영배·김용민(이상 초선) 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등 7명이 출사표를 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는 오는 20일 광주·전주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전당대회는 다음 달 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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