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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확진자 일주일 만에 10명 대 두자리수 하락...2단계 거리두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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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확진자 일주일 만에 10명 대 두자리수 하락...2단계 거리두기 효과(?)

도내 곳곳에 이른바 '엑스(X) 코로나' 감염군 상존에 안심하긴 일러

ⓒ게티이미지뱅크

전북지역이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두자리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20명 대 이상에서 10명대로 내려앉았다.

1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14일에 도내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3일 확진자 11명에서 5명이 늘어난 인원이지만, 지난 7일부터 6일 동안 지속되던 20대 이상의 인원에 비하면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일자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6일 1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그 전날(5일) 29명에 비해 19명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7일부터는 다시 확진자 두자리수에서도 20명 이상의 증가 추이를 보이면서 심지어 그 사이에는 일일 확진자가 무려 40명까지 치솟아오르는 등 기록적인 증가 추세도 보였다.

지난 7일에 24명이 확진된에 이어 8일에는 22명이, 9일에는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익산 A 교회 관련 확진자로 익산지역의 확진 인원이 대폭 상승하면서 도내 일일 확진자를 40명까지 확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40명 확진자가 발생한 이튿날인 지난 11일에는 2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2일에는 25명이 확진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처럼 6일 간 지속되던 확진자 증가는 지난 13일부터 좀 누그러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확진자가 11명으로 전날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14일에는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5일(오전 11시 현재) 도내 확진자는 전주와 익산에서 각각 2명씩을 비롯해 군산과 남원에서 1명씩,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직 확진자 발생 증감 여부만 놓고 진정 국면에 대한 예단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최근 전주와 익산, 완주 등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킨 것이 확진자 증가 억제 효과가 있지 않았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주시가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16일부터 일주일 간 연장키로 결정한 것도 이같은 이유로 풀이되고 있다.

최명규 전주부시장은 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관련한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이후 전주의 확진자 발생 수와 확진자의 동선이 감소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거리두기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도내 곳곳에서는 이른바 '엑스(X) 코로나' 감염군이 상존해 있어 지뢰를 밟는 심정으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아직도 경로 미상의 확진자가 줄지어 나오고 있고, 징검다리 확진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에서 전날 확진된 3명(1767·1774·1778번) 가운데 1767번의 감염 경로는 불분명 상태이고, 1774번은 전날 확진된 1765번의 가족으로 현재 전주 지역 한 중학교 방과 후 강사로 알려졌다. 지난 12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지마, 14일 하루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돼 학생 3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778번은 1767번의 직장 동료다.

또 군산지역 확진자 2명(1769·1775번) 가운데 1769번은 익산 A 교회 관련 확진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익산 A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44명(교인 23명, 카페 이용자 7명, 접촉 15명)이 됐다.

이밖에 무주에서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177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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