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위기상황으로까지 언급된 전북 완주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집단감염이 최초 발생 닷새 만에 확진자가 20명에 육박하고 있다.
1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완주에서 전날 밤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관련 확진자가 2명(전북 1748·1749번)이 또 추가로 발생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7명(전북 1734~1740번)이 확진자 인원을 더하면서 지역 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2명의 유학생 최초 확진 이후 누적 확진자는 우즈벡 유학생 17명과 국내 대학생 1명, 아르바이트 알선업자 1명 등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완주군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난 12일 실시한 대규모 1차 전수조사에 이어 곧 250여 명을 대상으로 2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박성일 완주군수는 유학생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최근 군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지금은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완주에 이어 정읍에서도 모 병원 집단감염 확진자가 2명 더 나왔다. 이들은 전북 1752·175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난 12일에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던 정읍 모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 역시 어느덧 14명까지 도달했다.
익산에서는 A 교회 집단감염 관련 1명(전북 1755번)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긴 했지만, 여전히 매일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로써 A 교회관련 누적 확진자는 43명으로 증가했다.
또 익산에서는 세종시 확진자를 접촉한 뒤 자가격리에 있던 전북 1756번 확진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감염경로 미상의 지표환자(첫환자)를 접촉한 2명(전북 1757·1758번)도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750·1751번과 일가족이다. 이들 가족 중 선행 확진자 2명이 전북 1728번과 접촉했다.
이밖에 전주(14일 오전 8시 30분)에서는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북 1760·1761번 확진자인 이들은 모두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보건당국이 현재 정확한 경로 등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2명의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가 나온 전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총 599명으로 확진자 600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편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7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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