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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찰, '군산 가로등 교체사업' 업체 선정 공무원 개입 의혹 전방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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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찰, '군산 가로등 교체사업' 업체 선정 공무원 개입 의혹 전방위 수사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 군산시청 5개 부서 압수수색...시장 일정부터 광산업진흥회 발수신 메일 일체 확보

ⓒ네이버 블로그

전북 군산시 '가로등 교체사업'과 관련, 업체 선정 과정에서 공무원 개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 칼날이 군산시를 향하고 있다.

13일 군산시와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부가 전날 군산시청에 대한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펼쳤다.

광주지검 해당 검사와 수사관 등 8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군산시 감사담당관실과 기획예산과, 회계과, 새만금에너지과, 건설과 등 5개 부서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군산시가 가로등 교체사업을 위한 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을 의뢰한 한국광산업진흥회와의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비롯한 각종 서류와 자료 일체를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압수 서류 가운데는 시장과 부시장의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 일정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치행정국장과 안전건설국장, 기획예산과장, 기획계장, 예산계장, 회계과장, 계약계장, 건설과장, 도시조명계장 등 9명의 간부에 대한 출장내역 일체도 압수수색 내역에 들어가 있다.


여기에 기획예산과장과 예산계장, 전 담당공무원 등 3명의 업무노트(2019년~2021년)를 비롯, 해당 사업의 용역계약 표준계약서 서류 등도 검찰이 확보했다.

이와 함께 건설과 간부와 담당자의 컴퓨터 파일 일체 및 해당 사업과 관련한 업무일지 등 기타 자료는 물론, 관련 예산에 대한 서류도 모두 압수됐다.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군산시의 '가로등 교체사업'은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가로등 4539개를 LED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업체 선정을 위해 광주에 있는 한국광산업진흥회에 입찰을 의뢰한 뒤 지난 2019년 8월 3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군산시 공무원이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단서가 포착돼 검찰이 군산시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가로등 교체사업에 대한 각종 서류와 자료 등을 압수수색한 것은 사실이지만, 압수수색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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