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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당대표 불출마 선언 "산업화 시대 물러나고 세대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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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당대표 불출마 선언 "산업화 시대 물러나고 세대교체해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 두고 보수정당 쇄신 강조...새로운 역사 계기 마련 촉구

PK지역 친박 핵심이자 5선 중진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구갑)이 차기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산업화 시대 대표자들은 물러나고 젊은 미래 세대가 보수정당 쇄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서병수 의원실

서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저는 국민의힘 대표를 뽑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제 젊은 미래 세대가 산업화의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뛰어넘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변변치 않은 야당 탓에 나라가 어지러워진다고 손가락질하던 국민께서 비로소 마음을 열어주셨다. 이제야말로 국민이 떳떳하게 지지한다고 밝힐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며 "그러니 지금이다. 저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분들부터 지금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해지자. 우리가 이름이라도 알리게 된 것은 친이네 친박이네 하며 패거리 지어 다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때문이다. 국민께서는 이런 정치에 진저리를 치며 국민의힘을 내치셨던 것 아닌가"라며 "패거리 정치를 자양분으로 얻은 힘과 조직으로 국민의힘 대표가 된들 무엇을 하겠는가. 그러니 나서지 않아야 한다"고 헌신과 희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4․7 보궐선거로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을 심판했다. 나아가 새 정치, 새 역사를 선언하셨다. 지금껏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 경제를 쥐고 흔들어 왔던 이른바 1987년 체제라는 낡아빠진 패러다임을 깨버리셨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기치로 내건 정치 세력이 1987년 체제를 만들고 서로 경쟁하며 지금껏 권력을 나눠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릿고개라는 절대 빈곤을 이겨내고 산업혁명을 앞장서 이끌어왔던 산업화 세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계기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를 만큼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믿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보수 정치가 궤멸한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번에는 민주화 세력이 위선, 부패, 무능, 내로남불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4․7 보궐선거는 명예와 권력을 움켜쥐고 이제 금수저가 되어 재산까지 일구고자 했던 586 운동권 권력에 대한 탄핵이었다"며 "국민께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요구한다. 그 중심에 20대 Z세대와 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있습니다. 산업화의 토양과 민주화를 자양분 삼아 나고 자란 2030 세대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제 젊은 미래 세대가 산업화의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뛰어넘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때다"며 "국민의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를 비롯해서 지금껏 산업화의 시대정신을 대표했던 분들이 나서지 않는 것, 역설적이지만, 그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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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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