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수직 상승곡선을 그려나가며 기록행진을 벌이고 있다.
1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도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7명에 달하고 있다. 이 인원은 이날 하루 동안에 발생한 것으로 그동안 단일시설에서의 동시집단 발생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주말과 휴일은 오히려 평일에 비해 확진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이번 주말에는 그 공식이 반대로 뒤집어진 셈이 됐다.
이처럼 주말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배경에는 최근 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을 비롯해 익산 A 교회 교인들의 확진여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전북의 확진자는 37명. 이중 익산에서만 전체의 73%를 차지하는 인원이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익산지역에 확진자가 대거 몰려 있는 것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A 교회 교인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부터 엿새(10일 오후 9시 현재까지) 간 도내에서 발생한 총 확진자는117명. 이 기간 하루 평균 2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5일의 도내 확진자는 이번 주에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날로 총 29명이 확진됐다.
이어 6일에는 확진자 발생이 전날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10명이었지만, 역시 두 자릿수대를 나타냈다.
7일에는 다시 확진자가 2배로 껑충 뛰어오르며 24명이 확진됐으며, 8일에는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전날인 9일 전북의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1일~4일까지 나흘 간 도내 확진자는 75명이었다. 1일~3일까지는 59명의 확진자가 나와 역시 하루 평균 20명 정도씩 늘어났으며, 지난 4일에는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도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역시 그 우려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며 "휴일인 11일과 내주 사이가 도내도 대유행 운명의 갈림길에 놓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한 뒤 도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을 당부했다.
한편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6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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