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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호로라기쉼터 “반려동물 제발 버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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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호로라기쉼터 “반려동물 제발 버리지 마세요"

유기견 치료위한 작은 바자회 11일 열어…

최근 유기견을 구조하고 치료해 재 입양시키는 사설 보호소 호로라기쉼터가 화제에 오르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인간뿐 만아니라 반려동물 동물에게도 최대의 위기로 다가왔다.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반려견을 입양해 죽을 때까지 보육하는 경우가 12%며, 버려지거나 입양 후 파양되는 경우는 80%에 달해 곳곳에 버려지고 상처받는 유기견, 유기묘들의 수가 늘어 반려동물에 대한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구조되 치료를 기다리는 말티즈 유기견들ⓒ프레시안 김진성

반면, 무분별하게 난립해 있는 번식장과 잃어버리거나 유기 당해, 버려지고 상처받는 유기견 ·유기묘에게 작은 희망의 손길 또한 멈추지 않고 있다.

버림받고 상처받은 유기견 · 유기묘를 돌보며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손길 보호소 ‘호로라기 쉼터’가 주인공이다.

일부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호로라기 쉼터는 반려동물들이 가족에게 요구하는 것은 값비싼 사료도, 예쁜 옷도, 그럴듯한 장난감이 아니라 값싼 사료에 작은 집이라도 함께하는 가족 품에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회비로 운영되는 사설 보호소 호로라기 쉼터는 열악한 제정에도 반려동물의 구조, 돌봄, 치료, 입양에 있어 어느 것도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호로라기 쉼터는 갑자기 번식장에서 많은 반려견들을 구조하며, 집단생활에서 얻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작은 바자회를 연다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시설관리자 박 메니저는 “인간의 욕심과 자만으로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유지할 것 이라는 오만함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 바라봐 주길 바라고, 생명은 함부로 태어나게 해서도 안 되지만, 태어난 생명을 함부로 버릴 수도 죽일 수도 없다”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바자회를 열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바자회는 오는 11일 대구시 수성구 조은동물병원 옥상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며 정기 후원도 가능하다.(대구은행 서상현 062-08-072353-6) 기타 자세한 문의는 조은동물의료원으로 하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부탁했다.

호로라기 쉼터의 취지에 동의하고 바자회 공간을 제공한 조은동물병원 원장은 “작은 도움이 모여 유기견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 될 수 있어 일을 함께하게 됐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하고 “제발 버리지 마세요. 그리고 사지 마세요. 입양 하세요”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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