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투자금' 때문에 분풀이하다 후배 목숨 날린 20대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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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한 살 어린 후배를 모텔로 데려가 마구 때려 숨지게한 20대 남성이 검찰로 송치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9일 모텔 객실에서 후배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A모(27) 씨를 감금 및 특수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모텔 2층 객실로 후배 B모(26) 씨를 끌고가 가둔 상태에서 2시간 동안에 걸쳐 주먹 등 신체를 이용해 마구 때리고, 객실 내에 있던 둔기를 폭행에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온 몸에 멍과 상처가 난 B 씨는 구타를 당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날 현장 안팎에는 A 씨의 조직폭력배인 친구와 또다른 후배가 있었다.

하지만, 폭력배인 친구는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고, 또다른 후배는 모텔에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숨진 후배 B 씨의 권유로 3500만 원을 투자한 뒤 수익은 물론, 투자금마저 후배가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을 알고 이에 격분해 폭행을 행사하다 B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친구인 폭력배와 또다른 후배에 대해서도 현재 가담 여부 등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