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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성연초교 학생 과밀현상 해결되나

20여분 줄서야 점심식사 가능…서산교육지원청 2026년 서산테크노벨리 6272세대 모두 반영해 준비 중

▲ 학생 과밀현상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충남 서산시 성연초교 전경 ⓒ프레시안(백승일)

충남 서산시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 과밀현상으로 학생들이 평균 10~20여 분 줄을 서야 점심을 먹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 서산시 성연면 서산테크노벨리에 위치한 성연초교의 전체 학생 수는 1304명인데 반해 급식실은 480석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급식실의 여건이 더 악화되면서 급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연초교는 서산테크노벨리 6000여 세대에 맞춰 지난 2017년 3월1일 42학급 규모로 이전 개교했지만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52학급으로 늘렸지만 조기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같이 조기 포화상태가 발생한 이유는 서산교육청이 학교 이전 당시 세대당 초등학생 수를 0.17명으로 예측하고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학교를 신축했는데 최근 학생 수가 0.25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서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신축과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개교 전 유발률을 산정해서 설립을 준비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이때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해야 교육부가 반영을 해 준다"며 "당시 서산시 동지역을 비롯한 서산시 전체적인 통계를 봤을 때는 세대당 0.17이 객관적인 데이터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등학생 수가 이렇게 우리의 예측을 넘어선 이유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입주했기 때문"이라며 "유발률 산정 실패라기보다는 젊은 부부들이 이곳에 몰리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월 교육부를 방문해 학교 신설 가능성 여부를 타진해봤으나 현재 상황에서 분리 신설은 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대체 방안으로 △유치원 이전을 통한 8교실 확보 △교실 증축으로 15교실 확보 △급식실 증축 △ 학교용지 추가 확보 등 네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충남 서산시 성연초등학교 학생 과밀현상 해결 안 ⓒ서산교육지원청

세부적으로는 2022년 3월 가칭 성연유치원을 다른 곳에 개원하고 기존 성연초병설유치원을 폐지하고, 그 자리를 리모델링해 8학급을 초등학교 교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건물 후동과 지하주차장 상부를 연결해 5층 건물 3교실, 총 15교실을 2022년 12월 증축 준공할 계획이다.

급식실도 2021년 추경 예산을 확보해 480석에서 850석으로 늘리고 면적도 553㎡에서 900으로 전체적인 활용 면적도 늘릴 계획이다.

서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2026년 서산테크노벨리 6272세대 모두 반영해 준비하고 있다"며 "서산시와 공동 노력을 통해 학생 활동 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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