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완주 삼봉지구 인근에 부동산을 투기한 혐의로 전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직원에 대해 첫 구속영장을 신청한데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또다른 LH 전북본부 직원의 가족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에 따르면 LH전북본부 직원인 A 씨 소환 조사에 앞서 그의 가족 1명을 이날 소환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에 걸쳐 진행된 A 씨의 가족 조사에서는 농지법 위반 위반 혐의에 대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 A 씨 가족은 "현행법 위반이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에도 A 씨의 또다른 가족 1명도 소환해 신도시 부동산 매입 과정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현재 A 씨 등 가족 5명은 광명 3기 신도시 노온사동 용지 매입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A 씨는 아내 명의로 지난 2017년 광명 3기 신도시 용지를 매입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A 씨를 소환해 본격 조사하기에 앞서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진술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A 씨는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으며, 공직자가 아닌 A 씨의 가족들에게는 농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LH 직원 등 공공기관 임직원의 부동산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 6건을 적발해 수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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