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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영춘 서울집 전세값 두고 선거 막판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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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영춘 서울집 전세값 두고 선거 막판 맹공

2012년부터 전세금 인상률 두고 비판...김 후보 반박에 이어 세입자도 해명 동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소유한 서울 광진구 아파트의 전셋값 인상을 두고 국민의힘이 맹공을 쏟아내고 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4일 성명을 통해 "김영춘 서울 아파트 전세 한 번에 34% 인상해놓고 4년 동안 한 번도 안 올렸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위선의 끝판왕이다"고 밝혔다.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프레시안(박호경)

국민의힘 부산선대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2012년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를 전세금 3억5000만 원에 임대했다. 2014년에는 전세금을 17% 올려 4억1000만 원을 받았다.

다시 2년 뒤인 지난 2016년에는 전세금을 기존보다 34% 올려 5억5000만 원을 받았고 2020년에 14.5% 올린 6억3000만 원을 전세금으로 잡았다.

이를 두고 황보 대변인은 "2011년 3월 2일 당시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종환 국토부 장관의 해임'을 주장했다"며 "정 장관이 13억3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아 5억 원에 전세를 줬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인상료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주택임대차법 개정안 통과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시민들은 김 후보의 부동산 임대료 상한제 요구 진정성을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확인 결과 거짓이었다. 시민 뒤통수를 친 것이다"며 "김 후보는 최고위 발언 이후 정작 자기 집 세입자에게는 17%(2014년), 34%(2016년), 14.5%(2020년) 씩 임대료를 올려 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6년에는 전세금을 무려 기존보다 34%나 올려 5억5000만 원이나 받았다. 4년치 전세 인상분을 한 번에 앞당겨 받은 셈이다"며 "그래놓고 어제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부터 4년 동안 한 번도 전세금을 올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연하다. 미리 당겨 받았으니 더 올릴 수 없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부동산 위선 끝판왕' 김영춘 후보에게 한 수 배워가야 할 정도다"며 "김영춘 후보는 더 부산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석고대죄부터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일 부산MBC 주최로 열린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자신의 서울 아파트 전세금 관련 문제제기를 두고 "지난 2016년 전세계약 이후 2020년까지 4년 동안 전세금을 인상하지 않았다"며 "4년 동안 같은 전세금으로 있던 세입자는 2020년 새로운 집을 사서 나갔다. 2020년 2월 새 세입자와 6억3000만 원에 전세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당시 시세보다 5천만원 정도 낮은 금액이다"고 해명한 바 있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은 새로운 임대차 보호법이 개정되기 전의 일이라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김 후보의 아파트에 살았던 세입자도 그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입장문에 댓글을 달고 "2018년 12월 전세 계약 기간 연장시 당시 주변 아파트들의 전세금이 많이 올라간 상태였지만 감사하게도 그대로 기간연장만 하시자며 먼저 말씀해주시고 전셋값을 올려받지 않으셨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에 대해서 무관심한 가정주부이지만 이번기사를 보고 굉장히 안타까웠다"며 "전세 계약 시점의 실거래가만 확인해보아도 어떤 시장 상황이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인데도 단순히 전세계약서상의 금액만 보고 무작정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싶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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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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