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 물결이 파죽지세로 치닫고 있다.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집단감염군의 연쇄감염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북의 확진자 수가 100명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517명에 달한다.
최근 6일 동안 도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111명이다. 이는 하루 평균 18.5명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는 인원이다.
전북에서는 전주 사우나(목욕탕)와 미나리 공동작업장을 비롯해 교회집회 관련 등 집단감염군의 확진자들이 마치 앞서거니 뒷서거니 경쟁이라도 하듯 발생하면서 확진자 급증을 더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북에서는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 등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의 수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5명의 확진자 발생 이튿날인 지난달 30일에는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31일에는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고, 4월 1일에는 15명으로 미미하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면서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가했지만, '코로나19'는 그 곁을 잠시도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2일 도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이 다시 늘어난 20명이었고, 3일 현재까지 9명이 확진인원을 보탰다.
이같은 추세로 인해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추가로 퍼뜨릴 수 있는 지표인 도내 감염 재생산 지수는 3월 29일 '1.17'로 올라서면서 30일 '1.33', 31일 '1.42', 4월 1일 '1.36'에 이어 2일에는 '1.30'으로 대동소이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전주시가 확진자 500명을 넘어선 509명으로 도내 전체 확진자의 33.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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