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관련 확진자만 2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85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63명(3948~401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3955~3958번, 3972번, 3975번, 3997번, 3998번, 4000번 등 9명의 환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 이용자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지난 12일부터 방문자 1880명의 명단을 확보해 777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계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어났다.
유흥업소발 연쇄감염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기존 확진자의 가족, 지인, 접촉자, 동료 등 16명도 추가 확진됐다.
유흥업소 관련 선제검사에서는 이용자 5명이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8614명이 검사를 받았고 42명(종사자 18명, 이용자 24명)이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 누계는 종사자 50명, 이용자 60명, 관련 접촉자 122명 등 232명이 감염됐다.
시 보건당국은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이 폭증하면서 확진자 구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날까지 집계한 확진자 분류로는 가족 28명, 지인 13명, 직장 동료 13명, 실내체육시설 접촉자 35명, 학교 1명, 학원 1명, 교회 1명 등 9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했다.
서구 감천항 부산항운노조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도 지속됐다. 3527번 환자의 동료로 격리 중이던 2명(3964번, 3965번)이 의심 증상이 나타나 확진됐으며 3894번 환자의 가족인 3984번 환자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제구 복지센터 관련 확진자인 3751번 환자의 가족 1명(3970번)도 격리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해당 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53명이 연쇄감염됐다.
3960번, 3971번, 3983번, 3985번, 3987번, 4001번, 4005번 등 7명의 환자는 감염원을 조사 중이며 추가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를 세부적으로 분류 중이다. 전날 오후 3556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숨지면서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11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63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4010명에 완치자는18명 추가돼 3371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5950명, 해외입국자 2909명 등 총 885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94명, 부산대병원 68명, 해운대백병원 3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4명 등 총 520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3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6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215명(확진자 접촉 127명, 해외입국 88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10명은 검찰 송치, 52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46명은 계도조치, 2명은 고발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분기 대상자 6만8170명 중 5만8981명(86.5%), 2분기 대상자 28만9403명 중 1만9541명(6.8%), 의료진 등에 대한 2차 접종은 245명(0.4%)이 접종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860명이 근육통, 발열, 구토, 가려움 등 이상증상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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