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텔서 20대 살해한 조폭 낀 또래 3명 본격수사...'코로나'검사로 지연

3명 중 한 명 발열증세로 검사실시, '음성'으로 나와...검사 후 치안센터에 잠시 분리

ⓒ게티이미지뱅크

전주의 모텔에서 20대 1명을 사망케 한 또다른 20대 3명중 한 명이 조직폭력배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모텔 객실에서 또래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A모(27) 씨 등 3명을 폭행 치사 혐의로 검거한 가운데 사건에 연루된 나머지 1명은 조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조폭이 사망 사건과 관련해 폭행에 직접 가담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에 검거된 A 씨 등 3명은 전날 밤 심야조사를 거부해 유치장에 입감시킨 뒤 날이 밝는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중 한 명이 발열증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검사로 조사가 지연됐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자는 '음성'으로 검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이 검사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치안센터에 별도로 분리해 격리시켜 놓았고, 검사결과가 나온 직후 경찰서로 다시 연행해 본격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씨 등은 전날인 1일 밤 11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모텔 2층 객실 내에서 B모(26) 씨를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전날 오후 11시 48분께 119에 전화를 걸어 "사람 몸이 차갑다"라며 신고를 했지만,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20대 3명 중 일부는 모텔에서, 나머지는 모텔 주변에서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편 이들중 1명은 숨진 B 씨를 상대로 폭행한 정황은 드러난 상태지만, 나머지 2명은 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