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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코로나 집단면역 달성하려면 국내 생산분 반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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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코로나 집단면역 달성하려면 국내 생산분 반출 막아야"

이용호 국회의원 "백신 생산국 자국 우선주의 확대 추세 반영"

▲이용호국회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용호국회의원실

이용호 국회의원(무소속, 전북 남원·임실·순창)은 30일 "유럽연합(EU)과 인도 등 세계적인 백신 생산국들이 자국 우선주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백신수급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한 반출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전 세계가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고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방역당국의 입장은 무엇이며 어떤 대안을 갖고 있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3월 30일 기준 국내 백신 누적 접종자는 80만명이 채 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전체 5200만 국민 대비 1.5%의 접종률을 나타내는 수치"라며 "집단면역을 하려면 적어도 전체 인구의 70% 가량이 백신접종을 마쳐야 하는데 현재의 수급 상황에서 과연 언제쯤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방역당국이 단순히 국제적 공급 상황이 어렵다거나 급변하는 백신수급 현실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특단의 대책 없이 노력만 하겠다고 하다가는 백신을 맞고 싶어도 제 때 맞지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며 "그 뒷감당은 과연 누구의 몫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 차례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과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의 방역지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방역당국에 협조하면서 1년 넘게 생활하고 있다"고 들고 "더 이상 국민들에게 백신 관련 불안을 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범 정부차원에서 수급 불안이 풀리기 전까지 국내 생산 백신에 대해 반출제한 조치를 하거나 당초 계약한 물량을 차질 없이 직접 공수해 오는 등 특단의 백신수급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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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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